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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시] 나이들 수록 머리가 좋아지는 법_이호선 교수

위 영상을 보고 내용을 정리하고 약간의 의견을 더한 글입니다.

 

| 나이들 수록 머리가 좋아질 수 있다는 게 진짜냐?

여러 연구들에 따르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 인 것 같습니다. 다만 흔히 우리가 학습에 결정적인 요소로 생각하는 기억력의 부분에 대해서는 아마 20~30대로 정점을 찍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학습의 요소는 기억력만이 아닙니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University of Cambridge)의 데이비드 베인브리지(David BainBridge)라는 교수가 중년 집단의 지능을 연구하면서 젊은 층과 비교 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중년에야 비로소 신을 닮은 지혜와 이성과 기억력을 갖는다"

 

좀 오버하는 느낌은 있지만 연구에서 어떤 사물을 판단하고 그 사물에 대한 결과치를 내는 실험을 했는데 이런 결과치가 중년 집단에서 현저하게 높게 나왔다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경험이 많은 만큼 다양한 시점에서 그 사물을 관찰하고 판단을 할 수 있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그만큼 이해도가 높은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펜실베니아 주립 대학(Pennsylvania State University)에서도 인간에게 있어서 총체적이고 종합적인 지능은 어느 시점에 가장 높게 나오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연구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20~30대가 아니라 남성은 50대 후반에 정점을 찍고 여성의 경우 60대 후반 이후에도 꾸준히 지능이 증가했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따로 노력하지 않아도 건강하게 살아간다면 일정 수준 이상 두뇌의 기능이 증가한다고 볼 수 있는 것 같네요. 

 

| 배움에도 때가 있다는 말을 자주 하는데 그럼 그건 뻥이냐?

물론 이런 말이 나온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우선 신체적으로 가장 기억력이 좋은 시기와 오랫동안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는 시기가 분명 있을 것입니다. 환경적으로도 부모님 등의 지원을 받고 공부하는 것이 당연한 분위기 속에서 공부를 하는 것이 집중하는 데 훨씬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두뇌의 기능이 증진되는 부분도 있는만큼 늦은 나이라고 해서 공부를 할 수 없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다만 학창 시절 억지로 공부를 해왔던 탓에 공부를 싫어하게 되고 과거에는 학창시절 배웠던 것으로 거의 평생을 우려먹었던 만큼 더 이상 공부할 필요성이 없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공부를 안 했던 것이 얼마 전까지의 패턴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필요에 의해서 갑자기 공부를 하려고 하면 힘들다는 것을 경험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억지로 하는 공부가 아니라 스스로 동기를 가지고 꾸준히 공부를 하게 된다면 당연히 학습이 더 가속될 수 있습니다. 

 

| 그럼 진짜 나이들 수록 머리가 좋아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앞서 연구결과를 살펴보면서 건강하기만 하면 두뇌의 기능이 좋아지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좋아하는 것을 꾸준히 공부해 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른이 된 후에는 공부를 제대로 정의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공부나 학습은 교과서를 보고 내용을 외우고 시험을 보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건 많은 학생들을 일률적으로 가르칠 때 효율을 높이기 위한 틀에 지나지 않습니다. 어른이 된 이후의 공부나 학습은 두 가지로 정의 될 수 있습니다. 

 

우선 하나는 원하는 결과를 가지고 올 수 있는 능력을 향상 시키는 것입니다. 영어를 예로 든다면 물론 TOEIC 점수를 얻는 것도 결과로서 필요한 면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어른의 공부라면 아마도 비즈니스 현장에서 어려움 없이 대화를 이어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거나 인터넷 상의 영문 정보를 어려움 없이 습득할 수 있다는 것이 더 본질적인 것에 가깝습니다. 공부를 한다는 것은 무엇인가를 외운다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기른다는 것으로 재정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른 하나는 즐기는 공부입니다. 어쩌면 이 관점이 더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학창시절 누군가 시켜서 억지로 하는 공부가 아니라 정말 내가 좋아해서 공부를 하고 무엇인가를 알아가는 과정이 즐겁다면 그것만큼 좋은 학습은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공부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일종의 수양 같은 이미지를 벗어나 즐기는 과정이 될 것입니다. 

 

| 말은 그럴 듯 하지만 여전히 공부는 하고 싶지 않아 그냥 안 하면 안 돼?

민주주의 국가에는 선택의 자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시대 상으로 중년이 되면 이미 기존의 지식들이 유통기한을 넘은 경우가 많아서 재학습을 하지 않으면 개인적으로나 직업적으로도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학습을 중년 이후까지 지속하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서 훨씬 건강하고 삶의 만족도도 높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어느쪽을 선택하시고 싶으신가요? 

 

 

https://www.youtube.com/watch?v=VIN6wrDTed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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