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은 대한민국 국민 대부분이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입니다. 그 인기에 힘입어 카카오의 시가 총액은 어느새 코스피 TOP10에 진입했습니다. 몇 년간 사람들의 기대를 받아 주가가 쑥쑥 자라난 것이죠. 카카오의 성장 가능성은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이 되어 있는 것일까요? 아니면 아직 오를 여지가 남아 있는 것일까요?
목차
카카오는 어떻게 돈을 벌고 있을까?
카카오의 최대 주주는 누구야?
카카오는 어떤 평가를 받고 있어?
카카오는 안정적인 기업이야?
카카오는 돈을 효율적으로 벌고 있어?
카카오는 성장하고 있어?
카카오는 배당을 잘 주고 있어?
카카오의 자회사들 상장의 영향은 없는 거야?
카카오는 삼성전자처럼 계속 성장할까?
카카오는 어떻게 돈을 벌고 있을까?
카카오톡이 처음 나왔을 때 많은 사람들이 생각한 것 중 하나는 카카오톡은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데 돈을 어떻게 버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카카오톡이 가장 인기 있는 플랫폼이 되자, 게임, 음악을 시작으로 수많은 서비스를 연계시켜 점점 매출을 키워나가는 것을 보면 무의미한 걱정이었죠. 그럼 한국에서 가장 큰 플랫폼 회사 중 하나인 카카오톡은 어떻게 돈을 벌고 있을까요?
구분 | 사업영역 | 주요 서비스 | 매출액(단위: 백만 원) | 비중 |
플랫폼 부문 | 톡비즈 | 카카오톡, 선물하기 |
2,235,997 | 51.4% |
포털비즈 | 다음(Daum) | |||
플랫폼 기타 | 카카오T(모빌리티) 카카오페이 |
|||
콘텐츠 부문 | 게임 | 카카오게임 | 2,114,942 | 48.6% |
뮤직 | 멜론(Melon) | |||
스토리 | 픽코마 카카오웹툰 카카오페이지 |
|||
미디어 | 카카오TV, 영상제작 등 |
|||
합 계 | 4,350,939 | 100.0% |
※ 2021년 3분기 누계 매출액
카카오의 사업 부문은 크게 플랫폼 부문과 콘텐츠 부문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플랫폼을 이용하면서 자연스럽게 광고를 노출하거나 아니면 수수료를 얻는 방식의 사업이 플랫폼 부문이고 마찬가지로 카카오톡이나 다음 등의 플랫폼과 시너지 효과를 내지만 음악이나 웹툰, 동영상 등 콘텐츠가 중심인 경우 콘텐츠 부문이 됩니다.
플랫폼 부문
톡비즈
①카카오톡 기반 광고
②카카오톡과 연계된 쇼핑 플랫폼
포털비즈 : 다음 검색광고, 디스플레이광고
플랫폼 기타
①카카오T 앱(택시, 블랙, 대리, 주차 바이크 등) 수수료
②페이: 투자서비스, 보험, 펀드 판매
③기타 플랫폼: 카카오워크(기업용 업무 메신저) B2B 파트너들의 서비스 이용 수익
콘텐츠 부문
게임 : 제휴 게임, 자체 게임의 콘텐츠 수익(아이템 판매 등)
뮤직 : 콘텐츠 이용권, 콘서트, 전시, 뮤지컬 티켓, 유통권 확보한 음원/음반 유통 수익
스토리 : 웹툰, 웹소설 등 유로 콘텐츠 이용권 판매
미디어 : 매니지먼트 활동에 따른 수익, 영상 콘텐츠 기획/제작을 통해 콘텐츠 유통채널에 공급하여 수익 창출
카카오는 확보한 엄청난 양의 접속자 수를 바탕으로 다양한 수익모델을 만들고 있습니다. 카카오나 네이버가 엄청난 기대를 받고 있는 것은 이미 확보한 접속자수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훨씬 더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국내에서 카카오와 네이버의 성장을 방해할 수 있는 가장 큰 요소는 지나친 독점을 막기 위한 정부의 규제와 구글(유튜브 포함), 넷플릭스 같은 글로벌 공룡 들의 선전 정도일 것입니다.
카카오의 최대 주주는 누구야?
주주명 | 비율 |
김범수 | 13.30% |
케이큐브홀딩스 | 10.59% |
국민연금공단 | 7.72% |
MAXIMO PTE. LTD. | 5.94% |
김범수 회장이 카카오의 창업자인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가장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는 것이 당연해 보입니다. 케이큐브홀딩스라는 회사 역시 김범수 회장이 100% 지분을 소유한 회사라고 하니 실질적으로 김범수 회장의 지분이 23.89% 정도가 됩니다.
김범수 회장은 한게임이나 네이버의 창업자 중의 한 사람이었던 만큼 지속적으로 혁신 산업에서 많은 성과를 올리고 있는 인물입니다. 이런 혁신의 정신이 카카오에서도 지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MAXIMO PTE. LTD. 라는 낯선 이름의 회사도 보이네요. 이 회사는 중국의 텐센트라는 기업의 자회사입니다. 텐센트가 카카오의 4번째 주주라니 뭔가 경각심이 생기네요.
카카오는 어떤 평가를 받고 있어?
신용평가
카카오의 회사채는 AA-의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평가자: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AA-는 원리금 지급능력이 매우 우수하지만 AAA의 채권보다는 다소 떨어진다는 등급입니다.
카카오의 기업어음은 A1의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평가자: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A1은 적기상환능력이 최상이고 상환능력의 안정성 역시 최상이라는 의미입니다.
한국의 기업 평가 기관으로부터는 매우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참고로 회사채는 3년 이상의 장기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것이고 기업어음은 1년 미만의 단기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것입니다.
주가와 거래량
최근 3년간의 주가와 거래량을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다가 조금 하락세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변동이 있지만 꾸준히 거래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매우 인기있는 기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기업이니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네요.
시가 총액과 외국인 비율
작성하는 시점에서 카카오의 시가 총액은 50조 3737억 원으로 코스피 6위에 위치해 있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의 460조 2702억 원에 비하면 약 9분의 1 정도 되는 규모이네요. 가장 큰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네이버의 61조 2702억 원에 비하면 약간 적은 금액입니다.
기업 | 시가 총액 | 시가 총액 순위 |
카카오 | 50조 3737억 원 | 코스피 6위 |
삼성전자 | 460조 2702억 원 | 코스피 1위 |
네이버 | 61조 2702억 원 | 코스피 4위 |
카카오의 외국인 비율은 약 30.86%입니다. 기본적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은 철저한 분석을 통해서 투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외국인의 비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해외의 시각으로도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카카오 뉴스 추이
최근 3년 카카오는 주로 긍정적인 뉴스가 많았습니다. 2019년 말에서 2020년 중반까지는 매우 많은 양의 뉴스가 발행되었었네요. 최근도 조금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작년 9월은 카카오 페이 상장이 연기되는 이슈가 있으면서 부정적인 기사들도 많이 나왔었습니다. 최근은 다시 긍정적인 기사들이 많아지고 있네요. 이후 카카오 관련 뉴스는 어떻게 될까요?
증권사 리포트 목표가
증권사 리포트의 경우 가격 자체보다는 가격의 변동을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른 증권사의 경우 목표가를 유지했지만 신영 증권의 경우 목표가를 낮추고 있습니다. 어떤 우려를 본 것일까요?
제공처 | 최종일자 | 목표가 | 직전목표가 |
한화투자 | 21/12/15 | 170,000 | 170,000 |
신영 | 21/12/13 | 150,000 | 110,000 |
KB | 21/12/06 | 160,000 | 160,000 |
카카오는 안정적인 기업이야?
불과 얼마 전만 해도 카카오는 열심히 성장하는 신생 테크 기업의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코스피 시총 TOP10에 진입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습니다. 물론 여전히 성장 기업의 면모가 강하지만 기업의 규모에 맞는 안정성 역시 요구되는 시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부채 비율
카카오의 최근 부채 비율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성장기에 있는 기업이니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이 이상으로 부채 비율이 늘어나는 것은 주의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2016/12(IFRS연결) | 2017/12(IFRS연결) | 2018/12(IFRS연결) | 2019/12(IFRS연결) | 2020/12(IFRS연결) | |
부채비율 | 48.10% | 42.27% | 41.45% | 52.21% | 60.94% |
투자활동 현금 흐름
실제로 투자활동 현금흐름을 보면 지속적으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6/12 (IFRS연결) |
2017/12 (IFRS연결) |
2018/12 (IFRS연결) |
2019/12 (IFRS연결) |
2020/12 (IFRS연결) |
2021/12(E) (IFRS연결) |
-10,000 | -3,547 | -12,607 | -4,142 | -12,607 | -14,283 |
※카카오 투자활동 현금흐름
※단위 억 원
카카오는 돈을 효율적으로 벌고 있어?
기업이 효율적으로 돈을 벌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는 ROE입니다. 카카오의 ROE 추이를 보면 ROE가 매우 낮았고 심지어 2019년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네이버가 최근 5년간 평균 16% 이상의 ROE를 보여준 것과 대조되는 모습입니다.
물론 네이버에 비해서 카카오는 훨씬 뒤에 생긴 기업이기 때문에 바로 안정된 모습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기본적으로 IT 테크 기업들은 일단 인프라가 갖추어지고 플랫폼이 안정화되면 높은 ROE를 거둘 수 있는 체질을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도 2021년 예상치처럼 높은 ROE를 기대해 봅니다.
카카오는 성장하고 있어?
영업 이익
최근 영업 이익이 급격히 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추이를 보면 카카오가 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카카오의 단기 순이익은 아직 크게 늘고 있지는 않습니다. 아마도 투자가 지속적으로 병행되고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2021년 당기순이익(예상치)이 급격히 는 것은 영업이익에서 발생된 것이 아니라 자회사들의 상장에 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는 배당을 잘 주고 있어?
배당금 추이
카카오 같은 성장 기업에 투자할 때는 배당금이 크게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주가가 성장하는데에서 얻는 차익 실현이 훨씬 높은 수익률을 안겨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단 약간이기는 하지만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다는 것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배당성향 추이
카카오 같은 성장기업의 경우 배당금 자체보다는 배당 성향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투자하고 남은 순이익을 배분하고 있는 것이기는 하지만 아주 낮은 비율은 아닙니다. 심지어 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할 때도 배당금을 주고 있네요. 개인적으로는 주주와 이익을 나누겠다는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카카오가 충분히 성장했을 때 지속적으로 보유할지를 결정하는 부분에서 배당금은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습니다.
카카오의 자회사들 상장의 영향은 없는 거야?
한국 기업의 경우 자회사가 상장하고 자회사의 지분투자의 비중이 높아지는 경우는 주가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익성이나 재무구조가 나빠지는 경우가 많아서 성과가 주가에 반영되는 것이죠. 카카오의 경우도 단기적으로는 상장된 자회사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리면서 주가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자회사로 기존 사업을 분할하는 것은 기존 주주들의 이익에 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부정적인 뉴스임에는 분명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카카오의 가장 중심이 되는 카카오톡이라는 플랫폼이 여전히 카카오에 속해있기 때문에 카카오의 실적은 자회사의 지분 투자에만 종속되어 있지 않다는 점은 분명 다른 점입니다. 따라서 개인적으로 카카오의 주가는 단기적으로는 주춤하지만 이후는 일정기간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영업이익의 성장이 지속되어 준다면 분명 주가에 반영될 것입니다.
아래는 교보, 메리츠, 대신, SK증권에서 평가한 카카오의 사업 부문 가치 평균입니다. 상장된 자회사의 가치가 분명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카카오에 속한 플랫폼과 뮤직의 가치가 여전히 38% 정도로 높은 상태입니다.
분류 | 부문 | 평균 가치 측정치 (단위: 조 원) |
비중 |
사업가치 | 플랫폼 | 19.9 | 33% |
뮤직 | 3.0 | 5% | |
자회사 가치 | 커머스 | 8.8 | 15% |
게임 | 1.6 | 3% | |
엔터 | 6.3 | 11% | |
픽코마 | 5.9 | 10% | |
모빌리티 | 2.5 | 4% | |
페이 | 7.0 | 12% | |
뱅크 | 3.5 | 6% | |
엔터프라이즈 | 1.0 | 2% | |
두나무 | - | - |
카카오는 삼성전자처럼 계속 성장할까?
카카오와 삼성전자의 가장 큰 차이는 주력 무대가 다르다는 점입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세계 무대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해왔지만 카카오의 경우 주무대가 국내입니다. 따라서 만약 카카오가 세계 무대에서 경쟁할 발판을 충분히 마련하지 못한다면 카카오의 성장은 분명 한계점을 맞이 할 것입니다.
현재 카카오가 해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것은 일본의 웹툰 시장입니다. 현재 일본 웹툰 애플리케이션 점유율에서 35.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픽코마는 앱 매출에서는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픽코마 위에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라인 만화는 네이버의 자회사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한국 회사들이 일본 웹툰 시장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네요.
카카오는 한국이라는 시장의 굉장히 큰 트래픽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트래픽을 통해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가능성이 있지만 한국 시장만으로는 분명 한계가 존재합니다. 카카오가 세계 시장을 개척한다면 한국 웹툰이나 게임 그리고 드라마나 영화 같은 콘텐츠의 저력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하지만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게임회사들이나 유튜브, 넷플릭스를 비롯한 다양한 동영상 플랫폼들의 성장에 카카오가 끼어들 여지가 크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카카오가 가장 기대를 걸고 있는 부문은 역시 웹툰입니다. 일본과 태국 시장에서 1위에 올랐고 북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 웹툰 플랫폼 '타파스'와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를 인수했습니다. 유럽과 중화권으로도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네이버는 해외에서 매출을 내기까지 8년이 걸렸고 여러 실패를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카카오는 과연 카카오톡이라는 플랫폼 없이 해외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을까요?
카카오의 또다른 계획은 블록체인을 활용한 서비스 개발해서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것입니다.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계획이라고 볼 수는 있겠지만 실제로 성공을 할 수 있을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작성 시점을 기준으로 카카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44.5배입니다. 이미 엄청난 기대가 반영된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44.5배는 곧 20배, 10배로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그 이상은 어떨까요? 만약 카카오의 시장이 국내로 한정된다면 과연 100배의 성장을 이루는 것이 가능할까요? 카카오에 투자를 해서 충분히 이익을 보고 싶다면 카카오가 국내 시장의 파이를 얼마만큼 가져갈 수 있을지를 충분히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동시에 세계 시장에서 성공 할 수 있을지를 꾸준히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더 이상 성장을 하기 어려운 시점이 온다면 투자금을 회수할 것인지 아니면 배당금 등을 목적으로 조금 더 보유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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