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의 사고방식】 배우는 속도를 빠르게 하는 태도는?

무언가를 새롭게 배우기는 쉽지 않습니다. 특히 어떤 분야에서 전문가 혹은 프로가 되는 사람들은 정말 소수에 불과합니다. 그들은 어떻게 그 분야의 프로가 될 수 있었을까요? 여기서는 프로가 되는 사람의 특성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뭔가를 같이 배워도 나는 왜 그 기술을 마스터하기 어려운 거야?

 

많은 사람이 어떤 기술에 숙달한 달인이 되지 못하는 것을 자신의 재능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것이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닙니다. 만약 당신이 이미 성장이 끝난 상태이고 아직 키가 150cm라면 305cm의 농구 골대에 덩크슛을 능숙하게 하는 덩크슛 장인이 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쉬운 일이 아닙니다. 

다행히 이런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대부분 능숙도는 학습으로 좌우됩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을 모두 어떤 기술을 마스터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익히지 못하는 걸까요? 그 이유는 대부분이 기술 등을 익히다가 중간에 학습하는 것을 그만둬 버리기 때문입니다. 

이상적인 상태라면 학습을 할 때마다 기술이 발전해서 언제나 재미를 느끼면서 학습을 할 수 있을 테지만 실제로는 기술을 익히다 보면 학습이나 연습을 해도 기술이 발전하지 않는 정체기가 오게 됩니다. 이런 정체기에 대부분이 연습하는 것을 그만두기 때문에 정말 능숙하게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 가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 거야?

 

어떤 일이든 처음에는 꽤 빠르게 실력이 늘어납니다. 마치 게임에서 레벨1에서 레벨2가 되는 것은 매우 쉬운 것처럼 말이죠. 익숙해지고 기술이 늘어나는 것이 체감되니 재미가 붙어서 학습이나 연습에 더욱 몰두하게 됩니다. 게임이라면 밤을 새우기도 하죠. 하지만 일정 시간이 지났을 때 그 기술에 숙달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가 발생하게 됩니다. 

마치 게임에서 레벨이 일정 수준 이상 오르면 다음 레벨로 올라가는 기간이 길어지는 것처럼 기술에서도 일정 수준에 오르면 기술을 더 발전시키는 것이 어려운 시기, 즉 정체기가 옵니다. 기술을 마스터하지 못하는 사람은 정체기가 왔을 때 자신의 재능을 탓하거나 그 기술을 익히는 것이 지루하다고 말하면서 곧 기술 익히는 것을 그만둬 버립니다. 

하지만 어떤 기술에 숙달하는 사람들은 정체기가 왔을 때도 꾸준히 학습이나 연습을 계속합니다. 게임에 비유해보면 레벨 혹은 점수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쉽게 오르지 않아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하게 플레이합니다. 다른 사람의 플레이를 참고하기도 하고 다른 무기나 전략을 써보기도 하고 결국 어느 순간 그 정체기 지점을 넘어서 다음의 레벨 혹은 수준으로 가게 됩니다. 결국, 어떤 일을 빠르게 습득하기 위해서는 이 정체기를 넘는 방법을 익혀야 합니다. 

 

 

정체기를 겪지 않을 수는 없는 거야?

 

어떤 기술을 마스터하는데 정체기를 겪지 않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정말 프로의 수준에 도달하고 싶다면 이 정체기와 친해져야 합니다. 실제로 프로들은 시간 대부분을 이 정체기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정체기는 앞이 보이지 않는 동굴 같은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데 조금씩 조금씩 더듬어 가면서 앞으로 나가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 끝에 출구가 있는지 없는지도 확신이 서지 않는 막연함이 지속하죠. 그러니 대부분이 이 단계에서 포기하게 됩니다. 

가까스로 정체기를 넘어서 새로운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게임으로 비유하면 겨우 레벨이 하나 오르거나 새로운 스테이지로 넘어갑니다. 이전에 이기지 못했던 상대에게 쉽게 이기게 되고 꽤 안정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그때 다시 정체기는 다가옵니다. 다시 동굴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죠.

프로가 시간 대부분을 정체기에서 보낸다고 하는 것은 성장이 이런 과정을 겪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달리기 선수가 하루나 이틀 만에 기록을 단축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1년내낸 연습을 해서 겨우 0.2초 정도 기록을 단축합니다. 이런 상황이니 점점 학습이나 연습을 지속하는 사람이 줄어들게 됩니다. 따라서 정말 어떤 분야나 기술을 마스터하고 싶다면 정체기가 오리라는 것을 인정하고 정체기를 슬기롭게 넘을 준비를 해야 합니다. 

 

 

프로들은 어떻게 정체기를 생각하고 있는 거야?

 

가장 큰 차이는 정체기를 어떻게 인식하는가 하는 부분입니다. 도중에 쉽게 그만두는 사람들이 정체기를 지루하고 힘든 것으로 인식하지만, 프로들은 정체기를 싫어하지 않습니다. 금방 성과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정체기 때 하는 연습 역시 조금씩 경험과 기술을 쌓아가고 있는 과정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분명한 방향성을 내부에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의미 없는 노력을 한다고 생각할 때도 흔들리지 않고 연습이나 훈련을 지속할 수 있습니다. 언젠가 이 정체기를 넘어서리라는 것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는 것이죠. 

또 하나 중요한 부분은 프로들은 그 일 자체를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게임이든 축구든 요리든 그 일을 즐기는 것이죠. 그러니 정체기에도 이 일들을 하는 것을 즐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프로가 되고 싶다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럼 연습은 얼마나 하면 되는 거야?

 

연습의 총량은 상황이나 분야 등에 따라 다르니 쉽게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입니다. 하지만 잘 알려진 것으로 1만 시간의 법칙이 있습니다. 자신이 잘하고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 피드백을 잘 받을 수 있는 환경에서 1만 시간 이상의 정제된 연습을 한다면 누구나 프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이 1만시간의 법칙의 대략적인 내용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전제입니다. 단순히 모두가 매일 양치질을 한다고 해서 양치질의 프로가 되지 않듯이 단순히 연습을 많이 한다고 해서 프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또 하나의 기술을 마스터하는 프로들의 특징은 끊임없이 배운다는 것입니다. 일정 수준에 도달했지만, 끊임없이 지금 자신이 한 방법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닐까 고민하고 찾고 시도합니다. 때로는 오히려 새로운 방법을 적용해서 더 나빠지는 일도 있을 수 있지만 그런 상황에도 좌절하지 않고 시도하고 측정하고 도전합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자신이 이미 충분히 숙달했기 때문에 더는 배울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면 그 사람은 이미 프로가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프로들은 어떻게 그렇게 꾸준히 연습할 수 있는 거야?

 

우리가 새로운 것을 배우기 어려운 것은 기본적으로 생물이 항상성(恒常性)을 유지하고 싶어하기 때문입니다. 항상성이란 생물이 어떤 환경에 있더라도 체내의 상태를 대체로 일정한 상태로 유지하려는 성향입니다. 이런 성향은 사고방식에도 남아있습니다. 지금도 잘 되고 있으니까 새로운 것에 도전해서 리스크를 키우고 싶지 않다는 것이죠. 이런 성향이 생존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학습을 하는 데는 장애가 됩니다. 무엇인가를 배우려고 할 때 거부감이 든다면 이런 항상성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그것을 넘어서기 위해서 움직여야 합니다. 프로들은 항상성을 인지하는 것을 넘어 학습이나 연습을 습관화합니다. 

운동을 매일 하던 사람이 운동하지 않으면 몸이 찌뿌둥한 것 같고 몸이 근질근질한 경우가 많습니다. 매일 공부를 하던 사람이 공부하지 않으면 뭔가 게으름을 부리고 있는 것 같아서 쉽게 기분이 좋지 않아집니다. 이건 또 다른 방향으로 항상성이 작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즉, 프로들은 배우지 않는 것이 아니라 배우고 연습하는 것을 항상성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입니다. 

 

 

 

프로가 되려면 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지 않아?

 

일반적으로 목표를 세우는 것이 추진력을 얻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정말 프로가 되고 싶은 사람이라면 단기적인 목표를 좇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학창시절에는 자주 시험 잘 보기 위해서 노력을 합니다. '이번 기말 테스트 꼭 잘 봐야지!' 그렇게 열심히 시험공부를 하다가 막상 기말시험이 끝나면 모든 것을 내던지고 열심히 놀기 시작합니다. 스포츠 종목 등에서도 '이 시합에만 이기자'라는 식으로 목표를 정하게 되면 그 시합이 끝난 다음 더는 노력을 하지 않기 쉽습니다. 

하지만 프로가 되는 길은 끊임 없이 성장과 변화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시험이 앞에 있든 없든, 시합에 이기든 지든 변함없이 학습하고 연습을 지속할 때 프로에 조금씩 다가설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프로가 될 사람들은 단기적인 목표를 좇지 않습니다. 

 

 

 

프로가 되려면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해?

 

우리가 실제로 살아가고 있는 사회에서는 결과가 매우 중시됩니다. 특히 프로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결과를 통해 냉정한 평가를 받게 됩니다. 따라서 실제로 결과는 매우 중요합니다. 그럼에도 프로가 되는 사람들은 결과를 모든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결과에만 집착하게 되면 지름길이나 간단한 비법 같은 것에 쉽게 마음이 흔들려 버리기 때문입니다. 

체육계 뉴스에서 자주 불법으로 도핑하는 사례를 접합니다. 이것은 결과에 지나치게 집중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사회 구조적 문제 역시 존재하기 때문에 개인의 문제로만 취급할 수는 없지만 정말 달인이 될 사람은 결과를 하나의 과정으로 생각합니다. 혹시 지거나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전력을 다했다면 홀가분히 결과를 털어내고 그 결과를 피드백으로 다음 학습과 연습을 준비합니다. 지거나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면 지금까지의 연습량이나 연습 방법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으니 변화를 추구할 차례입니다. 

 

프로가 되는 사람의 특성 정리

 

 

・프로가 되는 사람은 성장에 정체기가 와도 연습을 그만두지 않는다
・프로가 되는 사람은 대부분의 시간을 정체기 속에서 지낸다
・프로가 되는 사람은 자신이 하는 일을 즐긴다
・프로가 되는 사람은 계속 학습한다
・프로가 되는 사람은 성장을 위해서 노력하는 것을 습관으로 만든다
・프로가 되는 사람은 단기적인 목표를 추구하지 않는다
・프로가 되는 사람은 결과가 모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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