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투자 방법 총정리】 엔화 투자의 장점과 리스크 분석

안전자산으로 취급되어 세계 경제 위기 발생시마다 인기를 얻었던 엔화의 가치가 최근 크게 하락하면서 엔화 투자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위기시 항상 몸값이 올랐던 엔화는 왜 갑자기 가치가 하락하고 있을까요? 지금은 엔화에 투자를 한다면 언젠가 다시 가치가 회복되어서 차익을 볼 수 있는 것일까요? 여기서는 엔화에 투자하는 방법 그리고 엔화 투자의 장점과 리스크를 확인해 봅니다. 

 

 

목차

엔화에 투자하는 방법은?

엔화의 가치가 하락하는 이유는?

2005년 말 ~2008년 초 이후 엔화 가치가 다시 상승한 이유는?

엔화 가치 상승의 방화쇠가 될 수 있는 것은?

엔화에 투자해서 돈을 벌기 위한 조건은?

 

 

 

 

 

 

 

 

 

엔화에 투자하는 방법은?

 

 

외화 직접 환전하기

 

가장 직접적이고 기초적인 방법은 엔화를 다루는 은행 등 금융 기관에 가서 직접 환전을 하는 것입니다. 

 

장점	엔화 투자 금액이 소액일 경우 가장 간단하게 엔화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일본 여행을 좋아할 경우 바로 여행 경비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점	금액이 클 경우 보관에 리스크가 따릅니다. 100만엔 이상 환전하게 될 경우 국세청에 통보 됩니다.

 

 

외화 통장 활용하기

 

일정 수준 이상의 금액일 경우 금융기관의 외화 통장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점	고액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단점	계좌 개설이 필요하고 일본에서 제로 금리 정책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이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엔화 ETF에 투자하기

 

엔화 ETF에 투자를 하는 것도 엔화에 투자를 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현재 국내에 상장되어 있는 엔화 ETF로는 TIGER엔선물ETF이 유일합니다. 

 

장점	만원 정도의 금액부터 쉽게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증권 계좌를 앱 등을 통해서 비교적 간단히 매수 매도가 가능합니다.
단점	달러 관련 ETF에 비해서 종류 적고 시가 총액과 거래량도 작습니다. ETF의 가격에는 운용사의 수수료가 반영됩니다. TIGER엔선물ETF의 경우 가격에 관계 없이 매년 0.25%의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엔화 선물에 투자하기

 

TIGER엔선물ETF의 경우 엔 선물에 투자를 하는 ETF입니다. 이런 선물에 직접 투자를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엔 선물이란 엔이란 기초 자산을 기준으로 일정 시간 이후의 가격을 예상해서 거래를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국거래소(KRX)의 파생상품시장에서 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장점	직접 투자를 하는 만큼 수수료 비중이 줄어듭니다.
단점	거래 단위가 100만엔으로 매우 큽니다. 선물은 일종의 매매 계약임으로 만기가 되면 계약을 이행해야 합니다. 만약 기간을 연장하고 싶다면 다른 동일한 포지션의 파생상품을 매매해야 하는데 개인이 투자하기에는 까다로운 부분이 있습니다.

 

 

 

일본 주식에 투자하기 

 

엔화가 싸졌을 때 일본의 우량 기업에 투자를 하는 것도 엔화에 투자를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개인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큰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장점	일본의 우량 주식을 비교적 싸게 매매할 수 있는 기회로 시세 차익과 환률 차익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단점	일본의 경우 주식 거래 단위가 100주로 최소 투자 비용이 큽니다. 투자 전에 기업에 대한 충분한 분석이 필요합니다. 기업 분석에 실패할 경우 주가 하락의 리스크가 있습니다.

 

 

일본 국채에 투자하기

 

엔화에 투자하는 방법 중 하나로 일본 국체에 투자할 수도 있습니다. 개인의 경우 ETF를 통해서 투자를 하는 것이 현실적인 접근 방법입니다.

 

iShares Core Japan Government Bond ETF(2561)이라는 ETF가 유일한 일본 국채 ETF입니다. 

 

장점	비교적(?) 안정적으로 엔화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단점	마이너스 금리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이자나 시세차익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투자 가치가 떨어집니다.

 

 

 

엔 환노출형 펀드에 투자하기

 

일본에 투자하는 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엔에 투자를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엔이 싸진 것의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환율의 영향을 받는 환 노출형 펀드에 투자할 필요가 있습니다. 

 

장점	제대로 된 펀드를 선택할 경우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단점	펀드인 만큼 운용수수료를 충분히 활용해야 합니다. 해외투자펀드에서 발생한 환 차익은 배당소득세 과세 대상에 포함됩니다.  제대로된 운영사나 매니저를 선택하지 못할 경우 환율과 상관없이 가격이 하락할 리스크가 있습니다.

 

 

 

엔화의 가치가 하락하는 이유는?

 

금융 위기 시 엔화는 안전자산으로 분류되어서 달러 대신 금이나 엔화를 구매하는 수요가 많아지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위기에서는 엔화의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오히려 원화보다도 약세가 더 심해서 원-엔화 환율도 매우 낮아지고 있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미국과 한국의 금리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이 물가상승을 잡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금리를 올리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금리를 올리면 원화가 빠져나가기 때문에 한국은 미국에 한 발 앞서서 금리를 올리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 정부의 큰 부채 규모 때문에 금리를 올리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예금을 해 두어도 아무런 이자가 발생하지 않는 엔화에 비해서 지속적으로 금리를 높이고 있는 미국의 달러와 한국의 원이 더 인기를 얻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일본 정부의 물가 상승과 수출경쟁력 상승 의지

 

일본의 오랜 고민 중 하나는 물가가 너무 상승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2~3% 정도의 적절한 물가 상승이 동반되어야 하는데 일본의 경우 오히려 물가 하락을 걱정해야 할 수준이었던 것이죠. 일본 정부는 엔저를 통해 물가가 일정 수준 이상 상승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엔저가 지속되면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국가가 한국입니다. 특히 일본과 수출 품목이 겹치는 기업들과 일본에 수출을 하는 기업이 가격의 영향으로 타격을 받게 됩니다. 

 

일본의 기술력은 한국과 큰 차이가 나지 않거나 조금 우수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엔저로 가격이 저렴해지면 한국의 제품이나 서비스 대신 선택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엔저가 일본 기업의 경쟁력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본 정부의 경제 활성화 의지

 

물가 상승이나 수출 경쟁력과 이어지는 부분입니다. 저금리일 때 개인과 기업이 돈을 빌려서 소비를 하거나 사업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본에서 저금리 상태를 의도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경제 활성화 촉진하기 위해서입니다(물론 일본 정부의 의지대로 일본 경제가 흘러가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일본의 경상 수지 적자

 

최근 일본이 42년만에 경상수지 적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하는 기사가 나고 있습니다. 엔화 약세 등으로 원자재 값 등이 상승한 영향이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수출을 중심으로 운영해오던 일본의 경제 체력이 점점 약해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일본의 경쟁력과 엔화의 가치는 자연스럽게 연동이 되고 엔저에도 일정 수준 이상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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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일본의 경우도 원자재 수입 비중이 워낙 큰 나라이기 때문에 물가가 지나치게 상승하거나 기업의 부담이 커질 경우 환율에 개입을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물론 개입을 한다고 해서 엔저를 반드시 막을 수 있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2005년 말 ~2008년 초 이후 엔화 가치가 다시 상승한 이유는?

 

기억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2005년 말에서 2008년 사이에도 엔저 현상이 두드러졌었습니다. 엔-달러 환율은 지금과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엔-달러-추이

 

 

하지만 원에 대한 엔의 가치는 더욱 낮았습니다. 100엔이 무려 700원대였던 때도 있었습니다. 

엔-원-추이

 

이렇게 극심한 엔저 현상이 지속된 이유는 지금과 마찬가지로 미국이나 한국의 금리가 높아지는데 일본의 경우 금리를 높일 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한국의 경우 외화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 금리를 높이기 위해서 노력했지만 일본의 경우는 금리를 높이지 않았던 것이죠. 

 

약 3년 정도 지속되었던 엔저 현상이 끝났던 것은 크게 2가지의 이유가 있습니다. 

 

일본 경제의 성장

 

엔저 덕분에 일본 기업의 수출경쟁력이 향상되면서 수출이 증가되면서 일본 경제 상황이 좋아졌습니다. 경쟁력 있는 국가의 통화 수요가 높아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미국과 유럽의 금리 인하

 

더 근본적인 이유는 엔저의 원인이 되었던 미국・유럽과의 금리차가 낮아진 것이었습니다. 2007년즈음 부터는 미국발 세계 금융 위기가 시작되었고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금리가 낮아진 시기였습니다. 

 

이렇게 되자 갑자기 엔이 안전자산으로 부곽되면서 인기를 얻게 되고 환율도 다시 오르게 되었습니다. 과거의 상황을 통해서 엔화에 투자해서 이익을 거들 수 있는 단서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엔화 가치 상승의 방화쇠가 될 수 있는 것은?

 

 

유가 가격 하락

 

40년 이상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던 일본이 갑자기 적자 국가가 된 가장 큰 원인은 유가 등의 원자재 가격 상승입니다.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올라서 수입을 하는데 드는 비용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유가 상승이 진정되고 하락하기 시작한다면 다시 달러를 사는 규모보다 엔화를 사는 규모가 커져서 엔화의 가치가 다시 오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미국・한국의 금리 하락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잡힌 후가 되겠지만 미국이 금리를 인하해서 일본과 비슷한 수준이 된다면 다시 엔화 자산을 늘리는 곳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엔의 가치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달러 약세

 

미 연방준비제도에서 금리를 올리는 등의 정책으로 달러의 유동성을 흡수하고 있기는 하지만 최근 몇 차례의 미국 중심의 금융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너무 많은 유동성을 풀었습니다. 

 

이 많은 달러 중 큰 부분이 미국의 주식이나 채권 등의 자산에 투자되었습니다. 최근 형성되었던 채권 가격이나 주가의 버블은 이 유동성의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채권과 주식이 계속 하락한다면 투자된 자산들이 다른 곳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 과정에서 달러가 다른 화폐로 환전된다면 달러를 파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달러 약세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경우 일본의 엔화의 가치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엔화에 투자하면 돈을 벌기 위한 조건은?

 

엔화에 투자해서 돈을 벌기 위한 조건은 매우 간단합니다. 가능한 엔이 저렴할 때 엔화나 엔화 자산을 사야 하고 이후 엔화 가치가 다시 올랐을 때 파는 것입니다. 

 

미국은 올해 말까지 지속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기 때문에 엔저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도 미국에 맞추어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원-엔 환율도 낮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제는 낮아진 엔화의 가치가 다시 상승할 것인가 하는 부분이네요.

 

 

엔화 투자의 리스크

 

엔화 투자를 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리스크는 엔화의 가치 하락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일본은 세계에서 2번째로 부채 비율이 높은 국가이고 30년이 넘게 경제 침체가 지속되고 있으며 저출산으로 인해서 경제 인구가 줄어들고 있고 기업들의 국제 경쟁력이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엔화 가치의 근간은 일본이라는 나라의 국력인데 일본은 국력은 지속적으로 쇠퇴 국면에 있습니다. 44년 만에 경상수지에 적자가 났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보여 줄 수 있는 하나의 신호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엔화 가치 상승 가능성(엔화 투자 장점)

 

현재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 미국에서 지속적으로 금리를 높이고 있지만 경기가 나빠지는 상황이 발생하면 미국과 다른 나라들에서도 금리를 낮출 시기가 올 가능성은 분명 있습니다. 

 

오랜 경기 침체를 겪고 있지만 일본은 여전히 세계 3위의 규모를 자랑하는 경제 대국입니다. 일본의 엔화가 안전 자산으로 분류되었던 이유는 일본이 많은 해외 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미국과 무한 통화 스와프 계약을 맺고 있는 나라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일본의 경쟁력이 낮아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전에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엔화의 장점이 부각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지속적인 금리 상승으로 투자 심리가 얼어붙을 경우 경기 악화가 생각보다 빨리 찾아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엔화 투자를 극대화 하는 방법은?

 

미국과 달리 일본 전체의 경제 성장을 지속적으로 기대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본에는 여전히 큰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앞서 소개한 것처럼 엔화가 싸졌을 때 일본의 경쟁력 있는 기업을 선별해서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엔화의 가치가 언제 다시 오를지 예측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엔화가 싸졌을 때 좋은 일본 기업에 투자를 해 둔다면 꼭 엔화 가치가 다시 상승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기업의 가치 상승으로 인한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물론 어떤 기업에 투자를 하느냐가 가장 큰 문제가 됩니다. 어떤 투자이든 마찬가지이지만 잘 모를 경우 투자를 해서는 안 됩니다. 투자를 결정하시기 전에는 충분히 분석을 하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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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엔화 투자 방법 그리고 엔화 투자의 가능성과 리스크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엔화는 안전자산으로 분류되었지만 현재 상황을 보면 꼭 그렇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큰 경제 규모와 많은 해외 자산 그리고 미국과의 무한 통화 스와프 계약을 맺고 있다는 장점은 금리가 낮은 경제 위기에 엔화의 가치를 다시 높여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그 시기를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단순히 엔화에 투자를 하는 것이 아니라 가치에 비해서 저렴하거나 성장 가능성을 가진 일본 기업에 투자를 하는 것이 투자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 특정 자산의 매수・매도를 추천하는 글이 아닙니다.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의 경제적 자유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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