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한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제과업체입니다. 2017년 기존 법인으로부터 물적 분할된 이후 주가가 올랐다 내리는 것을 반복하고 있는 중입니다. 최근에는 주가가 떨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요. 과연 떨어진 주가는 투자하기에 적절한 가격일까요? 오리온의 적절한 주가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목차
오리온은 뭐하는 회사야?
주가수익률(PER) 체크!
주가순자산비율(PBR) 체크!
배당수익률 체크!
증권사 리포트 목표가 체크!
『현명한 초보 투자자』방식으로 적정 주가 구하기
안정성 지표 체크!
수익성 지표 체크!
효율성 지표 체크!
주식의 매수, 매도 추천을 하는 글이 아닙니다. 8년간 주식투자를 해온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작성하기는 했지만 주식시장이 항상 제 예상대로 움직이는 것은 아닙니다.
오리온은 뭐하는 회사야?
오리온의 가장 유명한 제품은 초코파이입니다. 이외에도 오징어 땅콩이나 고래밥처럼 좋아하지 않더라도 한 번쯤은 들어본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마켓 오나 닥터 유라는 브랜드도 자주 보입니다.
오리온은 음식료품을 만들어 판매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제품이 파이, 비스킷, 스낵, 껌 등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오리온 기준 주가: 105500원
주가수익률(PER) 체크!
추정 EPS(주당순이익) : 6,786원
EPS(주당순이익) : 6,097원(최근 4분기 합산 , 2021년 6월 기준)
주가수익률(PER)
추정 주당순이익(EPS)을 사용해서 PER를 구했을 때 15.55배가 됩니다. 지난 6월을 기준으로 지난 4분기 주당순이익을 사용한 경우 17.30배가 됩니다.
오리온의 순이익을 15~17년 정도 모아야 현재의 주가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과거의 PER와 비교를 해보면 점점 낮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동일 업종 PER를 체크해보면 13.49배로 평균보다 조금 높은 수준입니다.
2018년 PER: 33.92
2019년 PER: 19.35
2020년 PER: 18.32
일반적으로 음식료품 분야의 회사는 급격한 성장을 기대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15.62배는 작은 수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류 등의 영향으로 현재 한국의 식품 역시 관심을 받고 있고 오리온 역시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는 부분은 긍정적입니다. 만약 이 정도 PER에도 투자를 한다고 했을 때는 지속적으로 이익성장률이 높아질 것이라는 확신이 필요합니다.
주가순자산비율(PBR) 체크!
주당순자산(BPS) : 49,856원
오리온은 한 주당 49856원의 순자산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말 단순하게 말하면 만약 지금 당장 오리온의 사업을 정리하면 주주들이 49856원 정도의 금액을 받을 수도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물론 사업을 정리한다고 해도 장부상의 가치를 모두 인정받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105500원의 주가를 기준으로 오리온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은 2.12배입니다. 실제로 성장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2.12배는 아주 높은 비율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12배의 가격을 주고 투자를 한다는 것은 오리온이 가진 사업의 가치가 차이가 나는 비용(105500-49856 = 55,644원)을 넘어선다는 확신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배당수익률 체크!
배당금 : 750원
배당수익률 = 배당금/주가
배당수익률은 0.71%로 낮은 편입니다. 배당금을 통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면 투자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배당 투자에 적합한 주식들이 훨씬 많기 때문입니다.
증권사 리포트 목표가 체크!
메리츠 160,000원 오리온(271560) 가격 인상효과와 신제품 성장, 이익 레버리지 기대(21/11/19)
케이프 145,000원 관심을 가져야 할 때(21/11/17)
키움 160,000원 끊임없는 영토확장(21/11/17)
하이 170,000원 언제라도 실적 개선분이 반영될 주가(21/11/17)
하나금융 170,000원 오리온 3Q21 실적 리뷰(21/11/11)
하이 170,000원 꽃길 예약 완료(21/10/20)
키움 160,000원 3Q21 Preview(21/10/15)
유인타 150,000원 3Q21 Preview(21/10/13)
대신 150,000원 밋밋한듯 하지만(21/10/07)
증권사 리포트의 경우 기본적으로 기업 친화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가격은 참고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매수, 매도 의견이나 가격 자체보다 목표 가격이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경향을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아래는 『현명한 초보 투자자』라는 책에서 나오는 주가 평가 방법으로 구한 가격입니다. 가격을 가늠해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지만 주가를 정확히 알 수 있는 마법 같은 공식은 없습니다. 하나의 참고 지표로서 확인해 주세요.
『현명한 초보 투자자』방식으로 적정 주가 구하기
기업의 일부만으로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과 가지고 있는 자본, 부채 등을 모두 고려해서 기업의 가치와 주가를 구합니다. 적정 주가를 구하는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적정 주가 = (사업 가치 + 재산 가치 - 고정 부채)/ 주식의 총수
사업 가치: 3조 6183억 원
사업 가치 = (최근 영업 이익 3년 치 평균) * 이익 배수
2021년 예상 영업 이익을 포함한 오리온의 사업 가치는 약 3조 6183억 원입니다.
재산 가치: 약 5092억 원
재산 가치 = 유동 자산 - (유동 부채 * 1.2) + 비유동 자산 중 '투자 자산'
오리온의 재산가치는 약 5092억 원입니다.
오리온 전채의 가치: 3조 7646억 원
기업 가치 = 사업 가치 + 재산 가치 - 고정 부채
오리온의 기업 가치는 약 3조 7646억 원입니다. 현재 오리온의 시가 총액이 약 4조 1908억 원이니 『현명한 초보 투자자』의 방식에서 구한 가치와 차이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리온 한 주당 가격: 약 95221원
한 주의 가치 = 기업 가치 / 주식의 총수
이 방식으로 구한 한 주의 적정 가격은 약 95221원입니다. 주식의 가격은 일반적으로 이익의 성장을 미리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이미 성장 가능성이 일정 부분 이상 포함되어 있는 가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투자에서 이상적인 상황은 기업의 적정 가격보다 할인되어 있는 상태에서 구입을 하는 것입니다(성장주의 경우는 미래의 성장 가치를 보고 투자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개인적으로는 투자를 할만한 가격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해외에서 오리온의 순이익이 증가할 경우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투자 수익을 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해외에서의 실적을 꾸준히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아래에서는 『숫자에 약한 사람들을 위한 진짜 쉬운 회계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오리온의 안정성, 수익성 효율성을 여러 지표를 통해서 확인해 보겠습니다. (지표는 올해 3월에 접수된 지난해의 사업보고서를 기준으로 산출하고 있습니다.)
안정성 지표 체크!
유동비율(단기상환능력 체크!) : 230%
당좌비율(초단기 상환 능력 체크!) : 178%
오리온은 단기 상환 능력이 아주 우수합니다. 우량 기업으로 분류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비유동비율(설비투자의 타당성 체크!) : 98%
자기자본비율(재무 건전성 체크!) : 71%
오리온은 자본 내에서 적절한 설비 투자를 하고 있고 재무 건전성도 좋은 편입니다.
부채비율(차입금 의존도 체크!) : 28.8%
매출액 영업활동 현금흐름 비율(현금화가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체크!) : 20.6%
차입금 의존도가 낮고 현금화도 적절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수익성 지표 체크!
매출총이익률(이익을 쉽게 내는 체질인지 체크!) : 42.7%
매출액영업이익률(경비・비용 삭감 능력 체크!) : 16.8%
총자산이익률(ROA, 자산 운용 효율을 체크!) : 10.3%
자기자본이익률(ROE, 자기자본 운용 효율을 체크!) : 14.4%
오리온은 비교적 수익을 내기 쉬운 체질을 가자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음식료품 제조 기업으로는 매우 우수한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효율성 지표 체크!
총자산회전율(자산 효율성 체크) : 0.83회
자기자본회전율(자기자본 효율성 체크!) : 1.175회
비유동자산회전율(비유동자산 효율성 체크!) : 1.19회
제조업이라는 특성 때문인 부분이 있기 때문인지 효율성 지표가 우수하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렇게 각 지표들을 확인해보니 또 다른 부분을 보게 됩니다. 우선 오리온이 굉장히 건실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제조업이라는 특성 때문인지 각종 회전율이 아주 뛰어나지는 않았습니다.
이미 국내에서 충분한 브랜드 인지도를 가지고 있고 안정적으로 매출을 내고 있기 때문에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성만 지속될 수 있다면 장기적으로 보유할 때 수익을 낼 가능성이 있다고 보입니다. 다만 현재의 가격은 이미 단기적인 성장 가능성이 포함된 가격으로 보입니다. 만약 오리온에 투자를 한다면 특히 해외에서의 수익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것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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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