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재무와 관련된 KPI는 회계・재무팀이 전반적인 장기 성과를 측정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KPI의 장점은 수량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목표 설정을 명확하게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KPI는 회계・재무팀에서 관리하는 내용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아래의 3가지 종류의 회계・재무 KPI를 소개합니다.
①매입채무 관련 회계 KPI
②매출 채권 관련 회계 KPI
③재무 성과 평가와 관련된 회계 KPI
매입채무 관련 회계・재무 KPI
미지급금 관련 회계 업무는 주로 회사의 단기 부채 처리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공급 업체에게 지불해야 하는 금액과 기한을 관리하는 것은 외부 공급 업체와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이후 유리한 지불 조건을 협상하는데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매입채무
기업이 공급 업체나 은행, 채권자에게 진 부채를 의미합니다. 매입 채무의 자세한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사업부서별, 프로젝트 별로 분류할 필요가 있습니다.
매입 채무를 계산하는 방법은 특정 기간에 지불해야 하는 모든 부채를 더하는 것입니다.
매입채무 회전일수(DPO)
회사가 매입 대금을 지불하는데 걸리는 평균 일수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DPO가 높을수록 현금을 보유하면서 단기 투자 등에 활용해 잉여 현금 흐름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일정 수준까지는 늘리는 것이 회사 운영에 유리합니다.
하지만 매입채무 회전 일수가 너무 높은 경우는 회사가 대금 지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문제를 나타낼 수도 있습니다.
매입채무 처리 비용(Accounts Payable Process Cost)
매입채무 처리 비용은 특정 기간 동안 지불이나 인보이스 처리에 들어간 총비용을 의미합니다. 만약 매입채무 처리 비용이 높다면 프로세스나 방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습니다.
송장 당 비용(Cost per Invoice)
제품 수령에서 대금 지불까지 한 번의 매매 계약 당의 평균 비용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인보이스 당 비용이 높다는 것은 미지급을 관리하는 팀의 업무가 효율적이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보이스당(송장) 비용 = 회계 지불 관련 팀 총비용 / 처리된 인보이스 수
송장 주기 시간(Invoice cycle time)
제품을 수령하고 대금을 지불하는 인보이스(송장) 주기를 완료하는데 걸리는 평균 시간을 나타내는 회계 KPI입니다.
송장(인보이스) 주기 시간이 길어질 경우 대금을 제시간에 지키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금 일정을 지키지 못할 경우 벌금을 부과받거나 공급 업체와의 관계를 악화시킬 위험성이 있습니다.
송장 예외 비율(Invoice Exception Rate)
문제가 있거나 누락되거나 잘못된 정보로 인해서 인력이 투입되어야 하는 인보이스(송장)의 비율을 나타내는 회계 KPI입니다.
인보이스(송장) 예외 비율이 높을 경우 회계팀의 미지급 관련 업무의 속도를 저하시키고 중복 지급 또는 기타 오류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인보이스(송장) 예외 비율 = 예외가 있는 인보이스 수/ 총 인보이스 수
지불 오류율(Payment Error Rate )
미지급금 관련 업무의 정확성을 측정할 수 있는 회계 KPI입니다. 지불 오류가 일어나는 주요 원인은 잘못된 계좌 번호, 잘못된 지불 금액, 중복 지불 등이 있습니다.
지불 오류율이 높다는 것은 미지급 관련 업무 프로세스나 직원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불 오류율 = 오류 발생 지불 횟수/ 총 지불 횟수
오류 해결 시간
오류가 식별한 후 오류를 수정하기까지 걸리는 평균 시간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오류 해결 시간이 길다는 것은 공급 업체의 불만을 빠르게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직원들의 시간 역시 비효율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로 개선이 필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류 해결 시간 = 오류 해결에 소요된 총 시간 / 총 오류 수
매출 채권 관련 회계・재무 KPI
미수금 업무는 신용 판매 후 미수금을 받는 것이 주요 업무입니다. 인보이스의 만기일을 관리하고 미수금을 최소화해서 현금 흐름과 유동성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만약 매출 채권의 미수금을 회수하지 못하면 손실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런 요인을 줄이고 고객과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해 반복적인 판매가 발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매출 대비 불량채권 비율
총매출 대비 미지급 매출채권의 비율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낮을수록 불량한 채권이 적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신용 리스크를 지나치게 회피할 경우 매출의 손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매출 대비 불량채권 비율 = 총 손실 부채 / 총 연간 매출
매출채권 회전일수(DSO)
판매에서 미수금을 회수하는 데 걸리는 평균 일수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매출채권 회전일수가 짧을수록 채권이 빠르게 현금화되어 좋은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매출채권 회전일수(DSO) = (회수한 채권 수/ 총매출 채권 수) x 일수
평균 연채 일수
지불이 연체된 평균 기간을 나타내는 회계 KPI입니다. 평균 연체 일수의 값이 높으면 매출 채권 수금 프로세스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회수 효율성 지수(CEI)
고객으로부터 미수금을 회수하는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회수 효율성 지수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면 미수금을 회수하는데 도움이 되는 작업과 피해를 주는 작업을 구별할 수 있게 됩니다.
채권 회전율(Receivables Turnover Ratio)
이 회계 KPI는 회사가 일정 기간 동안 채권을 현금으로 바꾸는 빈도를 나타냅니다. 빈도가 높을수록 미수금이 빠르게 회수되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들기 위해서는 채권 회전율의 관리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높은 채권 회전율은 거래에서 신용 위험을 지나치게 피하고 있어 매출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징수 당 운영 비용(Operational Cost Per Collection)
단일 미수금 징수에 소비되는 평균 비용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이 KPI를 통해서 매출 채권 업무 프로세스나 직원의 효율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나치게 비용이 많이 발생하는 경우 미수금 절차를 자동화하는 것으로 징수 당 운영 비용을 줄이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재무 성과 평가와 관련된 회계・재무 KPI
예산 차이(Budget variance)
예산 차이는 실제 성과를 예산이나 예측한 성과와 비교하는 회계 KPI입니다. 회사 전체, 특정 부서 또는 프로젝트 등 다양한 단위로 이 지표를 산출해볼 수 있습니다.
차이가 큰지 작은지가 가장 중요한 평가 기준입니다. 양수 값이든 음수 값이든 차이가 클 경우는 예산 설정이나 예측이 적절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이를 줄이기 위해 방법을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예산 차이 = (실제 결과 - 예산 금액) / 예산 금액
영업현금흐름(Operating cash flow)
영업 현금(OCF)은 회사가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는 지표입니다.
영업현금흐름 = 영업이익 + 감가상각비 - 세금 + 운전자본의 변동(change in working capital)
유동비율
유동자산과 유동부채를 비교해서 회사 운영의 안정성을 보여주는 회계 KPI입니다. 유동비율이 높다는 것은 회사가 안정적으로 재정 의무를 이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일반적으로 1.5~3 사이의 값은 건전한 재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마이너스 값이 나올 경우는 단기 부채 해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1 이하의 값인 경우는 재무 안정성이 낮다고 평가할 수 있지만 일부 회사의 경우 성장을 위한 투자를 위해서 부채 비율이 높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유동비율 = 유동자산 / 유동 부채
부채비율
부채 비율은 회사의 총부채와 자기 자본을 비교하는 회계 KPI입니다. 자기 자본은 부채를 지불한 후 회사가 운영할 수 있는 자본을 의미합니다.
부채 비율이 높다는 것은 회사가 성장을 위해서 부채에 의존하는 비율이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1 이하의 비율이 정당하다고 판단하지만 2 이하의 비율을 적당하다고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산업 섹터에 따라서 판단기준이 달라집니다).
부채비율 = 부채총계/자기자본총계
자기자본이익률(ROE)
자기자본이익률은 회사의 순이익을 순이익과 비교하는 지표입니다. 회사가 주주를 위해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익을 창출하고 있는지 보여줍니다.
이 지표를 통해 회사는 수익성과 재무 효율성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회사는 각 회계 기간 동안의 KPI를 측정해 개선 및 후퇴 상황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자기자본이익률이 높거나 개선되고 있다면 회사가 투자를 효율적으로 하고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자기자본이익률 = 당기순이익/평균자기자본
회계・재무 KPI 사용 시 주의점
KPI의 설정 목적을 분명히 한다
KPI는 목적으로 가는 과정(프로세스)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지표입니다. 따라서 팀 혹은 조직의 목표와 연결되어 있어야 의미를 가집니다.
따라서 KPI를 설정할 때는 KPI 목표를 달성했을 때 목표 달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명확히 정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KPI의 수를 최소화한다
KPI는 목표 달성의 과정을 잘 보여주고 핵심적인 영향력을 가지는 지표만 선정해서 그 수를 최소화해야 합니다. KPI의 수가 너무 많을 경우 오히려 KPI의 관리에 직원들의 업무 부담만 늘어날 수 있습니다.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한다
누가 어떤 KPI를 추적할지를 명확히 합니다. 형식적인 지표가 되지 않도록 어떤 KPI를 누가 담당하고 있는지를 명확하게 하는 것이 KPI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SMART를 의식해서 KPI 작성한다
KPI를 설정할 때 아래의 SMART를 의식하면 도움이 됩니다.
Specific(명확성)
Measurable(측정 가능)
Achievable(달성 가능)
Related(관련성)
Time-bounded(기한 설정)
KPI의 목표는 달성할 가능성이 있을 때 직원들의 의욕을 높일 수 있습니다.
진행 상황과 결과를 장기적으로 관리한다
진행 상황은 가능하면 수치 관리가 가능한 Excel이나 다른 IT툴을 활용해서 기록하고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시간이나 일별 진행 상황을 시각화해서 공유할 경우 구성원들의 의욕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KPI 변경・개선에 유연한 태도를 가진다
어디까지나 KPI는 최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간 과정입니다. 방법이 잘못되었거나 효율이 떨어진다고 판단될 경우는 언제든 변경해서 목표 달성의 과정을 최적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KPI는 외부 요인과 내부 리소스의 상황에도 쉽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기적으로 KPI를 관리 개선한다
KPI는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개선되어야 합니다. 진행 상태를 확인하면서 더 효과가 있는 작업과 그렇지 않은 작업을 분류하고 추가할 부분과 줄일 부분을 선택합니다. 필요하다면 새로운 KPI를 설정하거나 기존 KPI를 폐기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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