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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단어는 가끔 뉴스에서 듣지만 실제로 가장 최근에 발생한 것도 1970년대이기 때문에 인간의 일생을 기준으로 보면 그렇게 자주 발생하는 사건은 아닙니다. 

 

쉽게 발생하지 않지만 일단 발생하면 경제 전체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매스컴 등에서도 항상 주의를 하고 경고음을 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스태그플레이션은 왜 발생하고 발생했다면 우리는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까요? 

 

목차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이유는?

과거 스태그플레이션 사례에서 얻을 수 있는 자산 전략 교훈은?

스태그플레이션을 극복할 수 있는 투자 전략은?

스태그플레이션이 올 것 같지만 확신이 없을 때는?

1970년도 미국의 스태그플레이션 발생과 극복 방법은?

 

 

 

 

 

 

 

스태그플레이션-투자-전략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이유는?

 

 

스태그플레이션이란?

 

 

 

스태그플레이션
스태그플레이션에서는 경제 침체와 물가 상승이 함께 온다

 

 

 

스태그플레이션은 '스테그네이션과 '인플레이션'이 합쳐진 말입니다. 

 

stagflationstagnation  +  inflation

 

스테그네이션(stagnation)은 장기간 경제 성장이 부진하거나 둔화되는 것을 의미하고 인플레이션(inflation)은 물가상승하는 것을 의미합니다(저성장, 고물가 시대). 

 

물가 상승(inflation) 이 일어날 때는 일반적으로 기업들의 성장이 선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업 성장이 소득 증가로 이어지고 수요가 증가해서 공급에 비해서 수요가 늘어나면서 물건의 가격이 상승해서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경제 침체(stagnation)와 물가 상승(inflation) 같이 일어나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이 꽤 독특한 현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이유는?

 

스태그플레이션의 가장 자주 영향을 미치는 원인은 원자재 가격의 상승입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유가의 상승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면 경제가 침체되어 있어서 경기 부양책으로 돈을 풀었는데 풀린 돈이 비교적 안전한 원자재(특히 원유)에 몰려버려서 물가만 상승하고 경제 침체는 해소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해 버리는 것입니다.

 

 

스태그플레이션과 금리의 관계는?

 

갑자기 물가가 크게 상승할 경우 당장 서민들의 생활이 힘들어지고 장기적으로 기업 경영도 더 힘들어지니 미 연준 등 중앙은행에서는 고용과 물가 중에서 물가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상태에서 물가를 잡기 위해서 미 연준에서 할 수 있는 것은 금리를 올려서 소비가 줄도록 영향력을 행사하는 방법뿐입니다.  그래서 경제 침체가 진행되는 상황에서도 금리가 계속 올라가는 비교적 드문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 더 자세한 예시를 확인하시고 싶은 경우는 마지막 단락 「1970년도 미국의 스태그플레이션 발생과 극복 방법은?」의 내용을 참고해주세요.

 

 

 

과거 스태그플레이션 사례에서 얻을 수 있는 자산 전략 교훈은?

 

 

주식과 채권의 실패 : 전통적인 자산 분배 포트폴리오의 약점

 

 

 

주식-채권-폭락

 

스태그플레이션일 때는 경기가 침체되고 물가가 올라갑니다. 고객의 구매력이 감소하고 원가는 올라가기 때문에 기업의 실적이 좋을 리가 없습니다. 주가는 자연스럽게 떨어집니다. 

 

채권 투자의 핵심은 물가 상승을 방어하는 것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가가 상승해도 채권에서 이자를 받기 때문에 그 손실분이 상쇄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물가가 이자보다 훨씬 빨리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 같은 상황에서는 채권은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기 어렵습니다. 

 

만약 현금흐름이 없거나 빚을 내어서 주식이나 채권에 100% 투자를 했다면 스태그플레이션 상태에서는 매우 큰 위기를 맞을 수 있습니다. 주식과 채권의 가격이 크게 떨어지지만 현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팔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금과 원자재의 스태그플레이션 방어력 : 실물 자산의 가치 재발견

 

물가가 오른다는 것은 현물의 가치가 점점 오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상태에서는 이런 현상이 빠르게 일어납니다.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심리가 널리 퍼지면 사재기 같은 현상까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금과 원자재 관련 상품들의 가격이 크게 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정 수준 이상의 금이나 원자재 관련 자산을 포함하고 있는 경우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방어력이 생기게 됩니다. 

 

전통적인 포트폴리오는 주식과 채권이었습니다. 물가 상승으로 기업의 성장이 저해될 경우 그것을 채권으로 막을 수 있다는 아이디어였는데 스태그플레이션 상태에서는 두 자산의 가격이 같이 떨어지기 때문에 그 대안이 되는 포트폴리오로 금과 원자재 투자의 개념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을 극복할 수 있는 투자 전략은?

 

최근의 가파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은 40년이라는 시간 동안 본적이 없는 수치입니다. 따라서 최근까지의 기업과 자산의 실적이나 수익률만으로는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에서도 마찬가지의 결과를 낼 수 있을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잃지 않기 위해서는 훨씬 엄격한 잣대를 준비할 필요가 있겠죠.

 

아래의 전략들은 하나와 다른 하나가 전혀 관계가 없거나 함께 사용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서로 시너지를 내거나 하나의 전략을 실행하기에 앞서서 다른 전략을 선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이후 소개할 저평가 주식에 투자하는 전략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현금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선행되어 있는 것이 유리한 것처럼 말이죠.

 

이해를 돕기 위해서 스태그플레이션 전, 중, 말로 분류를 해보았지만 절대적인 분류는 아니라는 점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또한 완벽한 하나의 전략은 없으니 상황과 자신의 성향에 맞는 방법을 골라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이 오기 전의 전략은?

 

 

현금 비중을 늘린다

 

 

현금-비중-늘리기

 

스태그플레이션이 오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면 주식과 채권 뿐 아니라 부동산 등 대부분의 자산의 가격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미리 현금 비중을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이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특히 어느 정도 손실을 본 상황이라면 더욱 자산을 정리하기가 어려워지는 것이 일반적인 심리입니다. 만약 장기로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보는 주식이나 기타 자산이라면 보유하는 것 역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 보유할 가치가 없다면 정리하고 현금 비중을 늘렸다가 이후 더 낮은 가격의 좋은 자산을 매수할 기회를 노리는 것이 현명할 수 있습니다. 

 

다만 스태그플레이션이 오고 있다는 것을 얼마나 확신하느냐가 중요한 문제가 됩니다. 또한 이미 자산의 가격이 낮아진 상황에서 현금화할 경우 오히려 손실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스태그플레이션에 앞서서 현금화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은 높은 물가가 지속되는 상태이기 때문에 단순히 현금을 오랫동안 보유하기만 한다면 현금의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는 리스크도 충분히 가만을 해서 비중을 선택할 필요가 있습니다. 

 

 

원자재・에너지에 투자를 한다

 

스태그플레이션 중 유일하게 가격이 상승하는 자산은 원자재입니다. 따라서 스태그플레이션을 예상하고 있다면 미리 원자재에 투자를 하는 것이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됩니다. 

 

대부분의 원자재 가격이 올라가지만 가장 먼저 가격 상승을 보이는 것은 일반적으로 '원유'입니다. 유가는 물가에 큰 영향을 미쳐서 물가 상승을 가속하는 원인이기도 합니다. 여러 경제 지표를 잘 관찰하고 있다가 스태그플레이션을 완벽하게 예측해서 미리 원유에 투자를 해두면 좋겠지만 일반 투자자에게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원유가 오른다면 천연가스 역시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 다음 가격이 오르는 것은 다양한 제조 원료가 되는 광물들입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구리 등이 있습니다. 

 

또 하나 전쟁이나 자국의 물가 안정을 위한 수출 금지 등의 상황이 동반될 때 가격이 급등하는 원자재로는 식료품 원자재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나 인도 등에서 물가 안정을 위해서 식료품 원자재 수출을 금지한 것이 뉴스가 되기도 했습니다. 

 

식료품 원자재의 경우 실제 가격 상승까지 약간의 텀이 있기 때문에 다른 원자재에 비해서는 투자 기회를 찾기가 쉬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비싸졌다고 느낀다면 투자를 하기에는 늦었으니 가능한 빨리 예측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원자재・에너지에 투자를 하는 방법은 크게 5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습니다. 

 

① 원자재・에너지 선물에 투자

② 원자재・에너지 선물 ETF에 투자

③ 원자재・에너지 기업에 투자

④ 원자재・에너지 기업을 모아둔 ETF에 투자

⑤ 원자재・에너지 수출국의 ETF 등에 투자

 

 

금・은・(가상 화폐)에 투자한다 

 

금・은의 경우 원자재에 가깝다고 느끼실 수도 있지만 가상화폐와 묶은 것은 전통적으로 화폐를 대신해서 가치를 저장하는 수단으로 활용되었고 화폐의 가치가 하락할 때 그것을 방어할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되었기 때문입니다. 

 

금과 은의 경우 희소가치가 있는 광물이기 때문에 달러 가격이 하락할 때 가치가 오늘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스태그플레이션 중에도 자산의 가치 하락을 방어하는 역할을 해줄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을 필두로 한 가상화폐의 경우 이론 상은 금・은과 마찬가지로 가치를 보존할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의 비트코인의 추이를 보면 미국 나스닥 지수의 추이와 꽤 유사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작성 시점 기준으로 정점 대비 70%까지 빠졌기 때문에 하락 폭은 훨씬 큽니다).

 

아직은 실질적인 신뢰성 보다는 미래 가능성에 기대하는 투자의 성격이 강한 자산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스태그플레이션을 방어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미래에는 금・은과 같은 가치 저장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은 자산입니다. 다만 어떤 화폐가 생존할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물가 상승의 수혜를 받는 기업에 투자한다

 

일반적으로 한국 기업의 경우 대부분 원자재를 수입해서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환율 상승이나 원자재 가격 상승에 취약한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정유 회사나 철강 회사들 처럼 가격을 전가할 수 있는 사업을 하는 기업의 경우 오히려 수익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스태그플레이션이 예상된다면 이런 기업들 중 충분히 성과를 내고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배당주에 투자한다

 

배당주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고 주가가 비교적 하락해서 배당 수익률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도 투자 전략 중 하나입니다.

 

충분히 리서치를 한다면 안정적으로 5~6%정도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기업들이 존재합니다. 이런 기업들을 골라두었다가 주가가 저점이라고 생각될 때 매수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생필품・헬스케어・바이오 주식에 투자한다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 때 가장 수익률이 높았던 섹터 중 하나는 바이오입니다. 이외에도 생필품이나 헬스케어는 비교적 수익률이 높았던 섹터입니다.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도 생필품이나 건강에는 돈을 쓰지 않을 수 없겠죠.

 

제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생필품・헬스케어・바이오 주식에는 아래와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CPG(1928년 창업한 노포 차량 부품 디스트리뷰터 )
  • ULTA(1990년 창업한 미국 최대 뷰티 제품 전문점)
  • FLO(원더를 포함한 식빵, 롤빵 등을 만드는 기업)
  • TR(1896년에 창업한 캔디, 버블껌 회사)

 

생필품 기업은 아니지만 이 군수 기업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 NOC(전투기・군용유송기・인공위성・미사일・군함 등을 제조하는 군수 기업)

 

다음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생필품・헬스케어・바이오  ETF입니다. 

  • VDC(Vanguard Consumer Staples ETF)
  • VHT( Vanguard Health Care Index Fund ETF)
  • IBB(iShares Biotechnology ETF)

 

 

금융주에 투자한다

 

금융주에는 은행, 보험, 증권회사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을 해결하기 위해서 우선 물가를 잡아야 하고 그 방법으로 금리를 인상한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금리가 올라가면 대부분의 기업들은 돈을 빌리는 입장이기 때문에 손실이 커지지만 돈을 빌려주는 입장인 금융 관련 기업들은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투자 아이디어 입니다. 

 

 

가격 결정력을 가진 산업 투자한다

 

물가가 상승할 때 이 상승분을 제품에 전가하기 쉬운 산업이나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급이 부족하거나 일정 수준 이상 독점력을 가지고 있거나 엄청난 브랜드 이미지를 가지는 등의 조건이 충족된다면 가격 결정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현재 반도체는 매우 많은 분야에서 필요로 하고 있고 끊임 없이 공급 부족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에 가격결정력을 가진 산업 분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특정 기업을 선택할 수 없다면 반도체 섹터 ETF에 투자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펩시와 코카콜라로 양분되는 콜라 시장은 독점력을 바탕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가격결정력을 갖추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이 두 회사는 엄청난 브랜드 이미지도 함께 가지고 있죠. 

 

브랜드 이미지로 가격 결정력을 가지는 대표적인 회사는 애플입니다. 수없이 많은 브랜드의 스마트폰이 쏟아지고 있지만 애플은 월등한 브랜드 이미지를 바탕으로 항상 엄청난 순수익을 거두고 있습니다. 

 

다만 가격 결정력을 잃게 되면 투자 근거가 사라지기 때문에 투자 전에 가격 결정력을 여전히 유지할 수 있는지 충분히 확인한 후 투자할 것을 추천합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이 진행 중인 상황의 전략은?

 

 

저평가된 기업에 투자한다

 

주가가 하락하는 것은 마음 아픈 일이기는 하지만 현금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면 좋은 투자 기회이기도 합니다. 스태그플레이션 같이 전체적으로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을 때는 원래 가치보다 이유 없이 저평가되는 기업들이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당연히 잡아야 하는 기회입니다. 

 

다만 이 전략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꾸준히 기업 리서치를 해서 기업의 가치를 평가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것은 충분한 공부와 꾸준한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미리 준비를 해두어야겠죠?

 

 

미래 핵심 성장 섹터의 핵심 기업에 투자한다

 

만약 스태그플레이션이 와서 대부분의 섹터의 주가가 크게 빠졌다면 그것은 투자 기회일 수 있습니다. 경기 불황이 왔다고 해서 미래에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쓰지 않거나 전기 자동차나 배터리를 쓰지 않지는 않으니까요. 

 

가능하면 가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제대로 리서치 해서 투자를 하는 것이 좋지만 개인적으로 리서치가 어려운 경우는 해당 섹터의 ETF 등을 매수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이 끝나갈 때의 전략은?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것은 저성장 고물가가 유지되는 독특한 상황입니다. 이것이 해소될 때 어떤 상황으로 이동할지가 투자에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채권(장기채)에 투자한다 : 저성장,저물가가 예상 될 때

 

장기채-채권

 

장기채는 만기가 1년 이상인 채권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채권은 물가가 올라갈 수록 가격이 떨어지고 물가가 낮아질 수록 가격이 높아집니다.

 

채권이 가장 높은 가치를 보이는 순간은 경제가 저성장, 저물가 상황에 직면했을 때입니다. 다른 데 투자해봤자 저성장 때문에 수익률이 날지 의심스러운데 채권에 투자하면 물가가 낮기 때문에 확실하게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성장, 고물가인 스태그플레이션에서는 가치가 떨어지죠. 그래서 가격도 떨어집니다. 그래도 장기채에 투자를 한다는 것은 지금은 물가가 높지만 언젠가 저성장, 저물가의 상황으로 이동할 것으로 배팅을 한다는 의미입니다. 

 

세상에 확실한 것은 없습니다. 그러니 투자자가 저성장, 고물가 상황에서 저성장, 저물가 상황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확신만큼 포트폴리오에 장기채를 추가해야겠죠. 

 

만약 고성장 고물가 상황이 된다면 채권의 가치는 더 떨어질 수 있고 고성장, 저물가 상황이 된다고 해도 다른 자산에 비해서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다는 리스크를 충분히 생각하고 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식・ETF에 투자한다 : 고성장 저물가가 예상될 때

 

미연준 등의 전략이 운좋게 잘 들어맞아서 고성장 저물가 시대에 접어든다면 물가가 낮아서 기업들이 부채로 많은 투자를 하면서 성장을 하고 고용 시장이 개선되어 소비력이 증가하고 다시 기업의 실적이 상승되는 사이클이 예상됩니다. 

 

당연히 기업의 가치가 뛰고 많은 투자가 이어져서 주가 상승이 기대됩니다. 이쯤 되면 금리가 낮으니 돈을 빌려서 빚투를 하는 수도 늘어나겠죠. 

 

이런 상황이 이어진다면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해도 충분히 안정적으로 수익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이 올 것 같지만 확신이 없을 때는?

 

일반 투자자가 스태그플레이션이 온다는 것을 100% 확신을 가지고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경기 상황이 좋지 않은 상태이고 이미 주가가 빠지고 있고 과거의 여러 정황과 비교했을 때 올 가능성이 꽤 높은 것 같지만 '이번은 다르면 어떻게 하지?'라는 불안이 있는 경우는 어떻게 투자를 하면 좋을까요?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전략은?

 

앞서 소개한 전략 중 물가 상승을 이용해 수익률을 높이는 전략 이외의 전략은 꼭 스태그플레이션이 오지 않아도 모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스태그플레이션이 확실하고 투자 타이밍을 잘 잡는다면 수익률이 더 커질 수 있겠죠.

 

  • 현금 비중을 늘린다
  • 배당주에 투자한다
  • 저평가된 기업에 투자한다
  • 미래 핵심 성장 섹터의 핵심 기업에 투자한다

 

반반 전략 사용하기 

 

만약 스태그플레이션이 온다는 것을 100% 확신을 한다면 자산의 대부분을 현금화 하고 기다리다가 저점이 왔다고 생각될 때 가장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미래를 확신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죠. 

 

따라서 자산의 절반 정도는 현금화를 하고 나머지 절반은 장기 투자를 시야에 넣고 현재 가치가 저평가되었거나 미래에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산을 매입하는 것도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전략입니다. 

 

 

바벨전략

 

바벨(중량봉) 양 끝에 추가 있는 것처럼 수익률이 낮지만 안정적인 자산과 수익률이 낮지만 리스크가 높은 자산을 함께 포트폴리오에 넣는 방법입니다. 

 

안정적인 자산의 경우 앞서 소개한 고배당주나 생필품, 헬스케어 등이 포함되고 위험자산의 경우 예를 들면 금융주 같은 경기 민감주가 포함됩니다. 

 

 

 

 

1970년도 미국의 스태그플레이션 발생과 극복 방법은?

 

※ 아래는 최근 1970년대 미국에서 일어난 스태그플레이션을 요약한 내용입니다. 관심있으신 분은 참고해주세요

 

 

1970년 스태그플레이션의 발생 이유는?

 

 

미국-대통령-정부

 

1960년대 미국에서는 유럽 국가들의 영향을 받아서 미국에서도 복지를 강조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서 굉장히 돈을 많이 풀었습니다. 베트남 전의 패배를 만회하려는 심리도 작용했습니다. 

 

강력한 재정 부양책을 써서 복지를 강화했기에 그만큼 돈이 많이 풀렸습니다.  달러가 많이 풀리자 달러 가치가 하락할 것을 우려해서 미국 국채를 가진 유럽 국가들이 달러를 금으로 교환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가지고 있는 금만큼만 달러를 발행할 수 있는 금본위제를 유지하고 있었고 이 금본위제를 믿고 많은 국가들이 달러나 미국 국채를 보유했기 때문에 미국의 달러가 기축통화가 될 수 있었던 것이죠. 

 

하지만 너무 많은 국가들이 금으로 교환해줄 것을 요청하자 미국의 닉슨 대통령이 달러와 금 교환 중단을 선언해버립니다. 이렇게 금본위제가 폐지되고 달러의 공급이 크게 늘어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되었습니다. 

 

이후 미국은 경기 부양을 위해서 달러를 계속 풀었는데 경기는 회복되지 않고 자꾸 물가만 오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국 정부는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게 됩니다.

 

생필품과 임금에 대한 통제를 실시해서 제품의 가격이 오르지 못하게 규제를 해버린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기업은 성장을 하지만 물가가 고정이 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물가는 고정이 되지만 기업들의 수요가 많아지면서 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가는 점점 올라가게 됩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자 기업들이 제품을 생산해서 판매하는 것이 오히려 손해가 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됩니다. 결국 많은 기업들이 생산을 포기하게 됩니다. 

 

자연히 경제 성장이 위축이 되었고 1년 후 생필품에 대한 가격 통제를 풀었습니다. 그러자 원래 올랐어야 할 물가가 한꺼번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큰 물가 상승이 일어난 것이죠. 

 

거기에 더해서 최대 원유국들이 모여있는 중동에서 '4차 중돈 전쟁'이 발생하고 있었는데 노골적으로 이스라엘의 편을 든 미국에 석유수출 금지 조치가 행해져서 물가 상승을 더욱 가속화했습니다. 

 

물가가 계속 오를 것이라는 공포 심리가 생기기 시작하자 석유 등의 원자재의 사재기도 급격히 늘어났고 1971~2년에 배럴 당 2 달러였던 유가가 1979년에는 배럴 당 45달러까지 오르는 사태가 벌어집니다. 

 

이렇게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지속되는 상황이 일어났고 후세에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두려운 경제 상황이 있다는 교훈을 남기게 된 것입니다. 

 

 

1970년 미국의 스태그플레이션 극복 방법은?

 

당시 스태그플레이션을 극복하기 위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볼커 의장이 선택했던 방법은 금리 인상(무려 20%까지)과 초긴축 정책이었습니다. 여기에 레이건 정부의 감세와 규제완화가 더해졌습니다. 

 

이 선택은 물가를 안정시키기는 했지만 미국 국민들은 큰 고통을 받아야 했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이 동작하기 시작한 초기에는 경제 성장이 -2%로 다시 떨어지고 실업률이 10%까지 떨어질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1980년대에도 미국 경제는 제대로 회복되었다고 보기는 조금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재정적자와 무역적자가 이어졌고 이것은 1985년 일본과 미국 사이의 플라자 합의에 이르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1990년도에 미국의 경제가 전성기를 맞은 것은 동구사회주가 붕괴되면서 미국이 단일 패권을 형성할 수 있었던 영향이 크기 때문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레이건 정부가 선택한 정책이 실제로 효과를 발휘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이상으로 스태그플레이션의 원인과 극복 방법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대응 방법을 크게 나눈다면 물가 상승이라는 특성을 활용한 투자 아이디어와 자산 가격 하락이라는 특성을 이용한 투자 아이디어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어떤 방법을 활용하든 가능한 빨리 예측을 하고 준비를 해야 활용이 유리해집니다. 준비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자산의 실제 가치나 성장 가능성을 분석하는 것입니다. 실제 가치보다 저평가되었거나 이후 충분히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확신이 있을 때 자신을 가지고 충분한 금액을 투자할 수 있을 테니까요. 

 

※ 특정 자산의 매수・매도를 추천하는 글이 아닙니다.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의 경제적 자유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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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원이 적은 금액은 아니지만 종착점이 되기는 어려운 금액입니다. 오히려 1억 정도가 모이면 복리 효과가 눈에 보이기 시작하기 때문에 자산을 적극적으로 굴려서 늘리는 것을 시도해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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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컴퓨터 관련 기업 투자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아래의 글을 참고해주세요.

 

【미국 주식】 양자컴퓨터 관련 기업들 총정리 + 기타 해외 기업

​양자컴퓨팅은 '양자역학 현상'을 활용해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양자컴퓨터는 이런 기술이 적용된 컴퓨터를 의미합니다. 일반인들이 양자컴퓨터 기술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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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혹은 10억이 있다면 어떤 일들을 할 수 있을까요? 

 

【목표 시간 단축】 1억에서 10억이 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1억 원과 10억 원은 재테크에 있어서 상징적인 숫자입니다. 일반적으로 1억 원은 투자에 필요한 종잣돈의 금액, 10억의 경우는 은퇴가 가능한 금액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최근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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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수익률을 높이는데 세금은 꽤 큰 장벽이 됩니다. 아직 절세 계좌를 만들지 않으셨다면 꼭 확인하셔서 세금을 줄이시길 추천합니다!

 

【절세 계좌 비교】ISA , IRP , 연금저축 어떤 걸 해야 할까?

만약 투자를 하고 계시다면 세금 이득을 볼 수 있는 ISA, IRP, 연금저축 중 하나 이상을 사용하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ISA, IRP, 연금저축이 이렇게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는 사용 방법에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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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은퇴는 최근 많은 사람들이 꿈꾸고 계획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 조기 은퇴를 하기 위해서 어느 정도의 자금이 필요한지 궁금하시다면 아래의 글을 참고해 주세요.​

 

은퇴 자금 얼마나 필요할까? | 파이어 족 | 금액 | 자산 규모

미국에서 시작된 파이어족(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의 열기가 한국으로 옮겨 붙으면서 조기 은퇴를 꿈꾸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두말할 필요도 없이 은퇴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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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금을 매달 10만 원정도에 해당하는 금액(120만 원)을 받는 건 어떠신가요? 한국의 대표적인 배당주 삼성전자 우선주의 배당금이 궁금하시다면 아래의 글을 참고해 주세요. 이외에도 다양한 기업의 배당금을 다루고 있으니 대략의 투자 규모에 대한 감을 잡으실 때까지 여러 회사의 글을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삼성전자우 배당금 | 매달 10만원 정도 받으려면?

삼성전자는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주식입니다. 인기가 많은 만큼 저평가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만약 배당수익률을 중심으로 투자를 한다면 비교적 가격이 낮은 삼성전자우 주식을 매수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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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 투자 역시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엔화 투자 방법 총정리】 엔화 투자의 장점과 리스크 분석

안전자산으로 취급되어 세계 경제 위기 발생시마다 인기를 얻었던 엔화의 가치가 최근 크게 하락하면서 엔화 투자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위기시 항상 몸값이 올랐던 엔화는 왜 갑자기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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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긍정하신다면 아래의 글을 참고해주세요.

 

【반도체 ETF】 SMH 주가 분석 및 전망

삼성전자 덕에 한국에서는 반도체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반도체가 미래의 쌀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누구든 동의할 것입니다. 이후 점점 수요가 늘어날 확률이 매우 높지만 어떤 기업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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